안녕하세요 도리 아줌마입니다
매우 무더운 날씨~장마 같아요.우리가 있는 대전과 금산은 생각보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요.
지난주 목요일 둘째 아들(9세) 소아과잉 치아 제거 수술을 하고 일주일이 지나 봉합해 놓은 실밥 제거하였습니다.
앞으로 영구치가 천천히라도 내려오길 바라며, 만약 내려오지 않을 경우에는 교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3개월 후 정기검진을 예약했습니다.
첫째 아이는 충치 때문에 어릴 때부터 정기적으로 치과를 다니면서 엑스레이를 찍고 치료를 했지만 둘째 아이는 영유아 검진 때마다 충치가 없다고 해서 엑스레이를 찍어볼 생각이 없었습니다.
저는 소아과잉치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슈퍼맨이 돌아왔다’ 샘 해밍턴의 아들 윌리엄도 과잉치였다는 것을 이번에 검색하면서 알게 됐다.
먼저 소아과잉치란 무엇일까요?과잉 치아는 정상적인 치아의 수보다 더 많은 치아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사랑니를 포함하여 32 개보다 더 많은 치아가 있는 경우군요.
보통 영구치가 나올 준비를 하는 5~6세에는 충치가 없어도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영구치 결손도 많다고 하니 충치가 없어도 치과는 가까운 시일 내에 지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잉 치아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6세 정도면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하지만 영구치여서 나오지 않거나 치아 배열이 올바르지 않다면 과잉 치아를 한 번 의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과잉치를 방치하면 영구치 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치과에서는 발치를 원칙으로 합니다.
과잉 치아가 매복되어 있지 않으면 간단한 발치로도 가능하지만 매복되어 있거나 반대 방향을 향하는 경우는 수술로 제거가 가능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유치도 늦게 태어났고 늦게 빠지는 편이였어요.둘째는 1학년 겨울방학 때 앞니가 하나 빠지고 당장 흔들려야 할 반대편 앞니가 꿈쩍도 하지 않아 3월에 동네 치과를 찾았다.
가과잉 치아가 있음을 알고 진료의뢰서를 작성해 주셨고 대전에서는 선치과병원과 원광대학교치과병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선 가까운 선치과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접수하고 기다렸다가 엑스레이를 찍고 과잉치 확인을 하고 일주일 뒤 CT 촬영과 제거 수술 후 수술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끼워넣는 도구(?) 때문에 본따러 오라고 하셨고, 그 후 일주일 뒤 수술이라고 하셨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CT를 찍어봐야 하는데 절개 후 뼈를 조금 제거하고 과잉 치아 제거 후 유치를 같이 제거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소아과잉치아에 대한 검색을 무지하게 해서 진정치료에 대해 물어봤더니 선치과병원은 취학아동들은 진정치료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와우~ 저에게는 아직 아이같지만요..ㅠ 진정치료를 같이하면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서 혹시 몰라서 원광대학교치과병원에 문의를 다시 했습니다.
여기서는 진정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고민 끝에 원광대학교 치과병원을 다시 방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신의출처,원광대대전치과병원홈페이지,이미진료의뢰서는선치과병원에제출한상태이기때문에진료의뢰서가없었지만없어도상관없다고합니다.
첫 방문 시 3층에서 접수 후 2층 소아치과에 갑니다.
첫 방문 시에만 접수 후 소아과로 가시고 예약치료는 바로 소아과로 고고하시고 진료가 끝나고 3층에서 수납하시면 됩니다.
방문일에 렌트겐을 찍고 과잉치를 확인하고 바로 CT 촬영을 했습니다.
이날 병원비는 7만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촬영 후 상담하는데 위치도 역방향이고 유치와 영구치를 과잉 치아를 막고 있기 때문에 수술밖에 방법이 없다고 해서 수술 날짜를 정하게 됩니다.
원광대학교 치과병원은 목, 목의 촉진 치료가 가능하여 수술일도 멀리까지 어긋나게 되었습니다.
3월에 방문하고 가장 빠른 날짜가 6월이었어요.우선 날짜를 예약하고 고민했어요.
그렇게 큰 수술은 아니라고 하니 빨리 선치과병원에서 할지, 아니면 아이가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진정치료를 함께 할 수 있는 원광대학교 치과병원에서 할지…….
결국 저는 그냥 기다렸다가 원광대학교 치과병원에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까 치과는 예약을 취소하고 기다렸어요.
그리고 수술 일주일전에 틀을 잡고 수술당일…..
긴장하고 있는 두 번째
진정치료 시 간혹 토하는 어린이가 있어 기도가 막힐 위험이 있으므로 전날 밤 10시부터 물을 포함한 금식이었습니다.
이를 닦고 9시 30분부터 잤습니다.
오전 10시 30분 예약입니다만, 만약을 위해 30분 전에 도착합니다.
그래도 10시 30분 잘 지켜주시네요.주사실에 가서 진정 주사와 진통제 두 대의 엉덩이 주사를 맞고 오라고 했습니다.
생애 첫 엉덩이 주사입니다.
힘이 얼마나 들어가나요? 바늘이 부러지는 줄 알았어.
진정주사를 맞고 40분 후에 수술 시작이라고 합니다.
아이는 기분이 이상하다고 앞으로 숙일 것 같다고…나중에 동의서 받을 때 말씀해 주실 것을 어른들이 술 한잔 했을 때와 같은 기분입니다.
어쨌든 수술 동의서도 최악의 경우를 이야기하면 굉장히 무섭습니다.
진정치료하면서 수술하는데 아이가 전혀 협조하지 못할 경우 대학병원 치과에서 전신마취 후 수술해야 한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진정치료 때문에 오히려 흥분하는 아이들도 있대요) 아무튼 사인을 하고 조금 있다가 들어오래요.잇몸에 마취 주사를 놓을 때까지는 보호자가 옆에 있어도 된다고 해서 다리를 잡고 기다립니다.
진정주사도 맞았는데 웃음가스도 같이 주네요.
첫번째는 비염이라 웃음가스 치료가 잘 안됐는데, 걔는 히죽히죽 웃고 있어요.신기해요.
잇몸에 마취주사를 천천히 맞아야 한다고 해서 이때 조금 힘들었지만 어쨌든 마취주사약이 다 들어갔으면 보호자는 퇴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
시간을 물어보니 1시간 반 정도 걸린대요.30분 정도 수술하고 1시간은 진정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므로 포켓몬을 많이 섭취하기로 약속하고 대기실에서 기다립니다.
수술 후에 아이를 케어해야 하니까 택시나 다른 보호자와 같이 오라고 해서 준이 삼촌이 1시간 반 후에 데리러 오라고 전화를 해서 친정 가족에게도 이 소식을 전해서 두근두근하고 있는데,
20분이 지나면 제거수술이 다 끝났으니 보호자에게 들어오라고 하네요.
응?
협력을 잘해줘서 일찍 끝났다고 하지만 아이도 아주 건강해요.
빨리 아이에게 보이는 과잉 치아를 찍어 아이를 데려오기 때문에 다시 CT라든지 촬영하고 오는 것 같네요.
과잉치아는 보통 병원에서 안주는걸로 알고있었는데 유치해달라고 하지못했어..ㅠ
어떤 이가 이상해 보이나요?왼쪽은 정상적인 유치이고 오른쪽이 의사가 아이들에게 말해주는 과잉 치아 귀신 덕분입니다.
어쨌든 촬영 갈 때 준이 아저씨를 향해 달려오라고 전화했고 촬영 끝나고 결과를 보니 다행히 제거 수술이 잘 됐고 앞으로는 영구치가 자연스럽게 잘 내려오길 기다리자고 했습니다.
영구치가 내려가지 않을 경우에는 견인치료를 해야 한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내려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아과잉치 제거 수술 비용은 19만원 정도였습니다.
항생제 처방을 받고 약국에서 조제 후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들으니 중간에 한 번 아팠지만 참았다며 전반적으로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렇네요。
너 웃음가스 들어갈때 왜 웃었냐고 했더니 그게 기억이 안난대…마취가 해제되면 아이가 아프거나 열이 날 수 있으니 해열제를 꼭 챙겨두라고 하셨는데
다행히 전혀 잇몸이 붓거나 열이 나거나 통증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다행이었을까요?
첫날은 죽이나 아이스크림(투*자)처럼 부드러운걸 먹이라고 해서 국을 끓여줬는데 밥을 못먹는게 너무 슬프다고 이불을 덮고 울기만 하면…
아무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안심이 되네요.치과 치료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9세 아동의 과잉 치아 제거 수술 리뷰입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강했어요.~
혹시 과잉치아 때문에 걱정하시는 부모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우리아이들은 생각보다 정말 강해서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