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거나 데이트 코스를 돌면 좋은 서울 드라이브 코스!
01 길상사 02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 03 서울 카페인 왕산 초소서방 더 숲
01 키치죠지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길상사는 음식점이었던 대원각을 맑고 향기로운 근본 도량 길상사로 바꾸어 1997년에 세워진 역사가 오래된 사찰은 아니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찾는 이가 많은 서울의 볼거리다.
불자가 아닌 분들도 서울에 놀러갈 만한 곳, 길상사의 조용한 분위기가 좋아 잠시 둘러보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혹은 마음의 안정을 위해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길상사 입구에는 경내의 모습을 담은 안내도가 배치되어 있어서 경내를 둘러보기 전에 한번 읽고 둘러보면 더 편하겠죠? 경내에는 극락전, 범종각, 일주문, 적묵당, 지장전, 설법전 등이 배치되어 있다.
안으로 들어서니 제일 먼저 시야에 들어온 것은 소원을 담는 통이 하나 놓여 있고 그 주위에 몇몇 분들이 걸음을 멈추고 각자 소원을 적어놓으셨어요. 물론 저도 경내를 둘러보기 전에 소원을 하나 넣어 두었습니다.
각자 소원을 적은 소원은 다르겠지만 건강하거나 바라는 일, 자는 일이 잘 되기를 비는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처럼요!
이곳은 대웅전과 같은 극락전이 중앙에 배치되어 있었는데, 이는 많은 불교도들을 고득락의 길로 인도하는 터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고 하며, 주존 아미타불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이 협시보살로 모셔져 있다.
극락전 왼쪽에는 누구에게나 항상 열려 있는 침묵의 집이 배치돼 있는데 조금이라도 명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라고 보면 된다.
지금은 겨울이라 경치가 약간 휑뎅그렁했는데 그 바람에 더 조용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같았어요. 답답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잠시 찾으면 되죠?
극락전 오른쪽의 설법전은 대규모 설법이 이뤄지는 건물로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있고, 바로 앞에는 종교간 화해의 염원을 담은 관음보살상이 이곳을 찾는 불교도들을 맞이하고 있었어요.
서울특별시 성북구 선잠로5길 68 길상사 (조계종)
02 서울 볼거리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
길상사에서 차로 5분이면 갈 수 있는 서울드라이브코스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은 특별한 일 없이 한 번쯤 묵고 가는 곳이기도 하다.
일부러 드라이브를 위해 찾아오기도 하므로 맑은 날 창문을 열고 콧바람을 쐬는 것이 좋다.
예전에 갈 곳이 그리 많지 않았을 때 데이트 코스로 많은 분들이 찾았던 곳인데 오랜만에 찾아보니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이곳을 찾는 분이 계셨어요. 저도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찾은게 아니라 옛날 기억을 더듬어 드라이브를 다녀왔어요.
서울에 놀러갈 만한 곳인 북악팔각정에 올라 탁 트인 시내 뷰를 보는 것이 좋은 곳이었는데 하필이면 제가 찾은 날 미세먼지가 심해서 좀 답답했던 날씨였습니다.
남산타워 올라갈까? 먼지 때문에 포기한 날이기도 해요
흐린 날이었지만 탁 트인 뷰는 가슴을 서늘하게 해주었습니다 이 맛에 이곳을 찾는 이유겠지만!
게다가 어두워진 저녁에는 야경도 볼 만하다고 하니 저녁에는 찾아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북악 팔각정에는 망원경도 구비되어 있어, ᅡᄅ 동전을 준비하는 것도 센스 있어!
미세먼지가 가득하고 예쁜 파노라마 뷰는 아니지만 넓은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니까 볼만하겠죠? 흐린 날씨를 제외하고는 오래 전에 본 경치와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10년이 아니라 거의 20년 주기로 이곳을 찾은 것 같은데 그때 없던 늦은 자리는 이제 쓰이지 않는 것 같고 시간을 포착하는 공간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다음에 또 여기를 방문했을 때 그대로 있을지 궁금해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악산로 267 북악팔각정
03 인왕산초서방 더숲
서울 드라이브 코스를 마지막으로 찾은 서울 카페 ‘초소서방 더 숲’!
주차 공간이 좁았지만 주차 관리를 잘했기 때문에 쉽게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 기대했던 만큼 마음에 들었던 곳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실망했던 곳은 아니었습니다.
2층 야외 테라스에 개별 비닐공간을 조성해 코로나19에 적합한 곳으로 빈자리가 없어 이용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서점이라고 해서 많은 책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서점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어요 도서관만큼은 아니어도 “와~” 감탄할 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창가쪽 책은 판매용이고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책은 작은 테이블에 하나 정도여서 저희가 흔히 말하는 북카페에 비치된 책보다 그 수가 작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장에 꽂혀 있는 책과 차와 음료를 주문한 다음 어디에 앉을지 한 바퀴 돌았습니다.
1층은 물론 2층과 야외공간까지 샅샅이 둘러봤어요.
서울에 놀러갈만한 곳, 더숲 2층 공간!
북카페답게 책 읽기에 좋게 꾸며놓은 느낌이었어요. 대부분 사이좋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몇몇은 책을 읽고 있었어요.
저는 창가 테이블에 앉아서 진동벨이 울릴 때까지 야외공간을 좀 더 둘러보았습니다.
서울 갈 만한 곳의 야외 테라스에는 겨울에도 문제가 없도록 개별 비닐 천막을 치고 각자 자리를 잡아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추위를 이기기에 좋았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 19에 어울리는 공간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옥상 난간에 걸터앉아 서울의 탁 트인 시내 뷰를 바라보기에 좋은 바 형태의 공간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추운 겨울이라 안정되기는 힘들지만 이런 공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문제 없을까요?
이곳 서울카페를 찾은 이유 중 하나는 난간 너머로 보이는 탁 트인 시내 뷰를 보고 싶었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세먼지로 인해 흐린 날이라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어요.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이라 산뜻한 뷰를 즐기지는 못했지만 길상사를 시작으로 북악스카이웨이, 그리고 이곳 초서방 더 숲까지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떠나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라 추천합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왕산로 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