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끓이는 법 닭죽까지 코스에서 즐기며

확실히 날씨가 많이 더웠는데 비오는 날은 너무 추웠나, 우리 아들이 감기에 걸렸어요. 기침도 많이 하고 콧물도 많이 나고 학교도 못 가고 병원에 가보니 ‘ㄴ’은 아니지만 몸보양을 해야 할 것 같았어요.산낙지를 좋아해서 그래도 시킬까 했는데 제가 직접 요리를 해주고 싶어서~ 몸보건에 딱 좋고 만들기도 쉬워서 아이들이 즐겨먹는 #삼계탕 만들기를 해봤어요. ^^

재료 영계 2마리 황기(삼계탕용 황기세트) 물 2~3L 물에 30분 정도 불린 찹쌀 1~2컵 대파 1개 양파 1개 통마늘 10개

  • 채썬 대파 * 소금, 후추, 양송이버섯 조금씩

닭은 영계를 사용했습니다.

토종닭의 경우 삶는 시간이 1시간 이상은 푹 삶아야 하기 때문에 그냥 영계 2마리를 시키는 게 훨씬 간편하고 먹기 편하기 때문에 저는 주로 영계를 쓰는 편입니다.

닭은 한번 흐르는 물에 씻어주세요.

닭날개는 가위로 잘라주세요.이렇게~

그리고 닭 속까지 물을 넣어 깨끗이 이물질을 제거해 주세요.

목 부분 또는 똥 구멍 부분에 보면 이렇게 노란 기름 덩어리가 있어요. 이거는 손으로 그냥 찢으면 터져요. 이런 노란 기름 부분을 조금 제거하는 게 예뻐요!

그리고 똥구멍 부분은 당연히~ 가위로 잘라주세요.

잘 씻은 영계 2마리는 물 2~3L 정도 넉넉하게 넣어주세요. 일단 닭이 아주 녹을 정도로 혹은 물을 준비하는 게 좋아요.

여기 마트 가면 많이 파는 황기를 넣고 양파 하나를 반으로 쪼개서 넣어주세요.대파는 거의 통째로 넣고 마늘도 넣어줘요.

그리고 20~30분 사이에 쭉쭉 끓여주시면 완성되는 게 삼계탕이에요!
삼계탕은 생각보다 쉽네. 솔직히 주부 10년차인데 닭을 맨손으로 만지는게 아직도 무서워서..^^;; 그것 말고는 정말 쉬워요!

닭을 20~30분 정도 푹 삶는 동안 닭죽을 끓일 때 넣는 대파를 송송 썰어줍니다.

그리고 삼계탕소금에 찍어 먹어야 하니까 소금 후추 으깬 깨까지 넣어서 그럴듯해 보이는 #삼계탕소금!
!

30분 정도 불린 찹쌀과 대파소금까지 준비했으니 닭고기만 푹 끓일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저는 고기가 더 부드러운 게 좋아서 총 35분 정도 끓였어요. 그래서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져서 뼈랑 쏙 분리해서 먹는 게 너무 좋아요. ^^

국물도 굉장히 진하게 배어 있죠? ^^

삼계탕 재료 다 꺼내주세요.양파의 대파가 함유하고 있는 수분도 쑥 뽑아냅니다.

그리고 물에 불린 떡쌀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영계 2마리를 사용했기 때문에 1마리는 닭죽용으로 뼈와 분리해서 육수에 함께 넣고 보글보글 끓여주었습니다.

이때 후추를 조금 넣어서 취향에 맞게 소금 티스푼 한 숟가락 정도로 해서 간을 맞추셔도 되고 아니면 드실 때 취향에 맞게 넣어서 드셔도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끓이다가 개인 취향에 맞게 소금을 뿌려 먹는 걸 제일 좋아하거든요.

쌀이 어느 정도 늘어나면 준비한 대파를 넣고 마무리해 주세요.

꺄, 여기에 화룡점정 느낌으로 부추를 큼직큼직큼직큼직큼직큼직큼직큼직큼직한 비주얼의 삼계탕이 쉽게 완성됩니다.

초복/중복/말복 상관없이 여름 보양식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면 간단하게 삶아서 맛있게 보양할 수 있는 메뉴로~ 제일 간단하고 좋은 #삼계탕

밥솥으로 누룽지백숙처럼 만들어도 되고 아니면 저처럼 간단하게 만들어보는 것도 좋아요.저는 이날 국물이 좀 있어서 따뜻한 국물을 먹이고 싶어서 찌개로 끓였는데.

삼계탕을 밥솥으로 만드시는 분이라면 똑같이 재료 손질을 해주시고 닭이 잠길 정도의 물을 넣어주시고 불린 찹쌀도 함께 넣어 찐 모드로 40~50분 정도 조리해주시면 맛있는 누룽지백숙도 가능합니다!

국물을 넉넉히 끓여 삼계탕을 먹으며 진한 국물 맛도 즐기고, 조금 남은 국물에서는 이렇게 아이들이 먹기 좋은 #닭죽까지 끓여볼 수 있어 너무 좋은 삼계탕!

이거는 진짜 다른 반찬 필요 없고 겉절이 김치나 김치만으로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바쁘거나 가족들의 건강관리가 필요할 때는 꼭 한번 끓여주는 삼계탕이거든요. ^^

이거 먹고 우리 아들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

저희 친정어머니께서는 꼭 이런 방법으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큰 냄비에 물을 듬뿍 넣고 닭고기를 삶아서 그 남은 국물로 맛있는 죽을 끓여주고 그랬거든요. 남은 국물에 가끔 소면까지 넣어 닭고기 면으로 먹기도 하고 닭고기 하나로 삼계탕/닭죽/닭면까지 다양한 먹는 방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날 따로 배추겉절이 김치를 만들지 않고 저는 전날 만들어 먹은 부추겉절이 김치와 함께 곁들여 먹었습니다.

부추도 영양가득한 재료로 삼계탕 먹을 때 김치 대신 같이 먹어도 좋아요!

부추 겉절임과 누룽지 백숙 레시피가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아래 링크를 남겨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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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훈제오리고기 이번에는 저희 부부도 같이 저녁 먹으려고 부추겉절이김치도 간단하게…blog.naver.com

주말에 아이들을 대리해서 계곡에 늦은 오후에 다녀왔는데 확실히 해가 지고 나니 아직 좀 추웠어요.blog.naver.com

낮에 쌀쌀한 바람 때문에 요즘 유난히 감기에 걸려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들만 그런 줄 알았는데 딸도 조금씩 감기 기운 증세를 보이는 걸 보면 정말 요즘 밤낮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면역력 관리를 잘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 전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온 가족이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삼계탕으로 오늘 밤~ 간단하게 준비해 보세요. ^^